제목 | 효소이야기 | 팀장님~ 저 알콜분해효소가 없어서 술 못 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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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수암제약주식회사 (ip:) |
2017년 한해도 거의 다 끝나간다. 이때쯤이면 평소에 보지 못 한 사람들을 만나 안부를 전하고, 올해보다 더 좋은 내년을 함께 소망한다.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만큼, 내가 마시는 술의 양도 늘어간다. 술자리에 가면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 술을 주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술은 먹을 수록 느는거야! 자 마셔!" 이 말은 과학적으로 잘못 된 말이다. 술을 마시기는 100m달리기, 마라톤,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스포츠가 아니다. 반복 행동과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즉, 술을 꾸준히 마신다고 내 몸 속 장기들이 발달하여 술을 마시는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대신 엄청난 숙취만 생길 뿐이다. 숙취가 생기는 이유가 바로 술을 꾸준히 많이 마신다고 술이 늘지 않음을 말해준다. 숙취는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대사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ALDH효소(알콜분해효소)를 통해 2차 분해과정을 거치는데, 과음을 하게 될 경우 ALDH효소가 부족하여, 미쳐 분해를 끝내지 못하고 그대로 체내에 축척되어 매스꺼움, 두통, 심장박동수 증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흔히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은 이 ALDH효소가 선천적으로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코올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면 안 된다. 선천적으로 ALDH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과음할 경우 알코올성지방간, 간암, 간경화, 심뇌혈관 질환 등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 급성심장마비로 사망 할 수도 있다. 곧 다가올 연말모임에서 꼭 술잔이 오고 가는 것이 서로의 관계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그 동안 못다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러니,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술을 권하지 말고, 대신 많은 대화를 권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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